성숙한 목소리로 이룬 사랑
제대 후 그룹 포레스텔라로 돌아온 고우림이 "안 김연아와 4년간 비밀 연애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우림은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 전에 먼저 연락한 건 아내"라며 첫 교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의 과정을 설명하였다. 예능 프로그램 한 편이 이토록 잔잔한 여운을 남긴 건 오랜만이다. 고우림, 클래식 보컬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이자 국민 요정 김연아의 남편이 전역 후 첫 방송으로 선택한 것은 MBC의 라디오스타이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건 단순히 그의 방송 복귀 때문 만은 아니었다. 카메라 앞에서 털어놓은 사랑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5살 연하인 고우림과 결혼할 줄 몰랐다고 말한다는 김연아이다. 그 남편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 실제로 어찌나 김구라의 말공격에 철벽같이 수비를 하는지, 예능감도 빵빵 터져서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연애부터 프러포즈까지
고우림은 '군 복무에 대해 고민하던 당시 김연아가 쿨하게 다녀오라 라고 말해 큰힘이 됬다'면서 군대 있을때 아내가 면회자 명단에 '김연아' 이름을 적자 부대 전체가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 후에도 함께 떠난 로맨틱한 파리 여행이야기로 신혼부부의 애틋한 일상을 전하기도 하였다. 또한 고우림은 방송을 통해 김연아와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했다. 첫만남, 몰래 이어졌던 데이트, 그리고 조심스러웠던 고백이다. 그는 "5살 연상이라는 점이 부담될까봐 말투부터 행동까지 신중하게 다가갔다"며, 자신이 선택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성숙한 목소리였다고 한다. 클래식 보컬다운 깊이있는 울림이, 그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달한 셈이다.
부대가 들썩인 그날
군대도 다녀외 않은 상황이었을때 24살의 어린나이에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적극적으로 대쉬하기는 쉽지 않은데, 김연아는 1년 반 정도면 기다릴수 있다면서 다녀오라고 했다고 한다. 호칭은 연애 전에는 누나였지만 지금은 그렇게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고 웃긴 이야기를 했다. 사랑꾼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고우림이다. 군 복무중 김연아가 면회를 왔던 날의 에피소드는 단연 화제 였다. 진짜 김연아가 왔다는 소식에 부대 전체가 들썩였고, 사병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고 한다. 평범한 군인의 일상에 찾아온 영화같은 순간이었다.
9박10일, 그리고 더 깊어진 마음
처음 포레스텔라 멤버로 고우림 김연아가 인연을 맺은 건 2018년 아이스쇼에서이다. 원래 축하공연은 포르테 디 콰트로가 할예정이었는데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이들이 무대에 오르게된것이었다. 정말 사람인연이란 신기하다. 최근 둘은 파리에서의 9박10일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유럽의 낭만적인 도시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함께한 삶에 대한 재확인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선 두 사람이 얼마나 깊은 유대감을 나누고 있는지가 느껴졌다.
변치 않는 응원의 이유
고우림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팬들의 큰사랑을 받아오고 있따.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결혼후 군 복무를 거쳐 제대한 그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예능감을 평가받고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와 고우림. 한 명은 전설적인 피겨의 여왕이고 한명은 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이다.
각기 다른 무대에서 살아왔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함께 걸어나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있다. 화려함보다 진정성, 조명보다 따뜻한 시선이 이 커플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김연아 남편이었는데, 이제는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고우림의 아내로 불릴날이 올 수 있을거같다는 예감도 들었다고 한다. 지금보면 신랑 선택을 정말 잘한 김연아같다. 이제 못다한 신혼도 즐기면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셧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분 앞으로 쭉 변함없이 사랑하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야기 하나 하자면 고등학교때 김연아선수의 피겨영상을 보며 큰 감동을 많이 받았다. 비록 실시간으론 보지 못했지만 김연아 선수의 영상을 하나하나 찾아서 보면서 선수의 연기와 기술에 큰 감동을 받았던 나는 팬이되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MP4의 바탕화면을 김연아선수의 태극기 든 사진으로 했었다. 그런데 오랜시간이 지나 내가 성인이 되서 김연아 선수가 고우림이라는 사람이랑 결혼한다길래 마음속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연아선수의 매력과 미모는 이성으로 하여금 큰 매력을 느낄수 밖에 없는것 같다. 쨋든 두분 사랑도 응원합니다!